저번 시간에 녹음한 보컬 가이드 파일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그나마 괜찮게 되어서 이제 다른 악기들 편곡만 하면 되겠다 했는데 보컬 트랙을 함께 플레이하면 어떤 부분에서 자꾸 앞으로 돌아간다.

피아노를 잘 치면 좋겠다. 지금은 코드도 잘 모르니까 정말 감으로 작업하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물론 잘 치는 친구를 섭외해서 하는 게 제일 빠르다는 걸 안다. 하지만 순둥씨 앨범은 나혼자 만들어보기로 했으니까 일단은 노력해보는 거다.

코로나 때문에 3집 앨범 활동도 못하고, 공연을 할 수가 없으니 나날이 실력이 하강하는 게 느껴진다. 일주일에 몇 회, 요일을 정해서 인스타 라이브라도 해야겠다. SNS 에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니까.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살아있으니까 살 듯이. 살아남고 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