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노래
작성자
락큐
작성일
2015-03-24 23:42
조회
2073
트위터에서 답글 달려했는데 원글이 갑자기 사라져서요..;;
어짜피 글도 길고해서 여기에 남겨봐요
라디오사연으로 썼던 글인데.. 아직 뭐 소개는 안됐네요 ㅎㅎ;;
마침 사연 끝에 소영님 곡 신청해뒀는데.. 그 전까지 내용을 옮겨보자면..
우울할 땐 주로 음악을 들어요
근데 우울한 정도에 따라 듣는 음악들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그냥 약간 기분이 다운됐다 싶을 땐 따뜻한 위로의 음악들을 듣게 되는데
심하게 우울해지면 오히려 더 우울한 노래를 듣는 편이에요
우울한 기분이 땅속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다고 느껴지는 거라면
따뜻한 위로의 노래들은 햇살 내리는 따스한 꽃밭에서
땅밑을 향해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느낌이고
우울한 노래는 제가 파놓은 깊은 땅속에 들어와 옆에 같이 앉아서
저와 비슷한 경험들에 대해 얘기해주는 느낌이거든요
저 위 따뜻한 곳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게 아니고
내 바로 옆에 내려와 내 기분이 괜찮아지길 강요하지도 않고
그저 조용히 난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감정이었어 하며
조용히 얘기해 주는 거 같아서 좋아요
물론 손을 내밀어 끌어내주는 음악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런 게 싫은 순간도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소영님 음악이 제게 참 특별하고 꼭 필요하다고
그리고 감사하단 얘기 하고싶었어요
어짜피 글도 길고해서 여기에 남겨봐요
라디오사연으로 썼던 글인데.. 아직 뭐 소개는 안됐네요 ㅎㅎ;;
마침 사연 끝에 소영님 곡 신청해뒀는데.. 그 전까지 내용을 옮겨보자면..
우울할 땐 주로 음악을 들어요
근데 우울한 정도에 따라 듣는 음악들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그냥 약간 기분이 다운됐다 싶을 땐 따뜻한 위로의 음악들을 듣게 되는데
심하게 우울해지면 오히려 더 우울한 노래를 듣는 편이에요
우울한 기분이 땅속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다고 느껴지는 거라면
따뜻한 위로의 노래들은 햇살 내리는 따스한 꽃밭에서
땅밑을 향해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느낌이고
우울한 노래는 제가 파놓은 깊은 땅속에 들어와 옆에 같이 앉아서
저와 비슷한 경험들에 대해 얘기해주는 느낌이거든요
저 위 따뜻한 곳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게 아니고
내 바로 옆에 내려와 내 기분이 괜찮아지길 강요하지도 않고
그저 조용히 난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감정이었어 하며
조용히 얘기해 주는 거 같아서 좋아요
물론 손을 내밀어 끌어내주는 음악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런 게 싫은 순간도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소영님 음악이 제게 참 특별하고 꼭 필요하다고
그리고 감사하단 얘기 하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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